
서울시가 대규모 유휴부지 개발과 역세권 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도시계획 정비에 속도를 낸다.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와 KBS 스포츠월드 부지 개발계획을 비롯해 신대방·봉천 지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25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총 4건의 안건 가운데 △수정가결 3건 △조건부가결 1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KBS 스포츠월드 부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계획은 저 이용 상태였던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존 민간 체육시설을 공공체육시설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최신 문화복합공간 조성과 보행환경 개선 등을 통해 주변 지역과 연계된 통합적 도시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향후 주민 재열람 공고 절차를 거쳐 해당 개발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핵심 입지인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 세부개발계획은 조건부 가결됐다.
대상지는 삼성동 171-2번지 일대로 국제업무·비즈니스·문화 기능이 집적된 복합 거점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민간개발 과정에서 공공성 확보를 위해 사업자와 사전협상을 진행하고 주민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번 심의에 상정했다.
개발계획에는 시민을 위한 휴식·조망 공간 확보와 보행 동선 및 개방공간 연계 방안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옛 한국감정원 부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거점으로서 공공성과 도심 기능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절차에서도 공공기여가 충실히 이행되고,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위상에 걸맞은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방삼거리역 일대 '신대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번 재정비를 통해 근린상업지역 용적률은 기존 300%에서 600%로, 준주거지역은 250%에서 400%로 상향된다. 최고 높이 역시 근린상업지역 70m에서 100m, 준주거지역 40m에서 90m로 완화된다. 또 공동개발 지정 축소와 최대개발 규모 폐지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역세권 개발 여건을 개선하고 가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대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역세권의 상업·업무 복합 기능과 지구 중심 위상을 강화하여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천역·서울대입구역 일대를 포함한 '봉천지역 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역시 수정 가결됐다.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은 기존 450~600% 수준에서 최대 800%까지 확대되고, 최고 높이는 60~80m에서 150m까지 완화된다. 의무 공동개발 최소화와 최대 개발 규모 폐지 등 규제 완화도 함께 추진된다.
남부순환로 일대는 일자리 창출 복합거점으로 서울대입구역 일대는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육성되며 서부선(예정)과 연계한 전략적 업무거점 조성도 추진된다.
안 본부장은 "봉천지역 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역세권 중심의 복합개발을 유도하여 가로 활성화를 통해 관악의 중심축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