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휴고’글로벌 수술로봇 각축전…틈새 노리는 국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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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컴퍼니·큐렉소, 美선두 기업에 도전장…고영, 고난도 뇌 수술 분야 선점 나서

(구글AI 노트북LM)

국내 수술용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인튜이티브서지컬, 관절 수술은 스트라이커 등 미국 기업들이 지배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의료용 로봇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새로운 로봇을 개발하고 허가를 추가하면서 시장에 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다. 로봇 수술은 의사가 직접 절개하거나 손을 사용하는 대신, 로봇 팔을 조종해 진행해 정밀도를 높인 방식이다. 국내에선 고가의 비급여 항목이지만,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환자가 빨리 회복할 수 있어 선호되고 있다.

현재 수술용 로봇 국내 시장은 복강경 수술 분야에선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후발주자 메드트로닉의 ‘휴고’가 지난해 국내 처음 도입되면서 추격에 나섰다.

다빈치는 2005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첫 허가를 받아 상용화했으며 20여 년 동안 국내에서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추가 개발을 거듭해 현재는 5세대 모델까지 출시된 상태다. 이에 비해 휴고는 2024년 6월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서울대병원에서 전립선 절제술 및 췌십이지장절제술에 처음으로 사용됐다.

휴고는 후발 주자인 만큼, 모듈형 설계와 개방형 콘솔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다빈치에 도전했다. 일체형 로봇인 다빈치와 달리, 휴고는 로봇 팔이 각각 별도의 카트에 달려있어 공간 활용이 유연하다. 또한 다빈치는 의사가 고개를 숙이고 들여다보는 형태의 폐쇄형 콘솔이지만, 휴고는 일반 모니터를 보며 수술을 집도할 수 있어 의료진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두 기업의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래컴퍼니의 국산 복강경 수술용 로봇 레보아이도 국내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레보아이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첫 수술 로봇으로 2017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2021년 원자력병원, 2023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급 기관에 진입했으며, 러시아, 몽골, 파라과이 등 수출을 성사시켰다. 지난해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에서도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해 판로를 넓혔다.

복강경 수술 이외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선 미국 스트라이커의 ‘마코’가 국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나, 최근 한국 기업인 큐렉소의 ‘큐비스-조인트’가 후발 주자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마코는 2015년 세브란스병원에 연구 목적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18년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급 기관까지 본격적으로 확대 도입됐다.

큐비스-조인트는 2020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해 상용화됐으며,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해 올해 최종 승인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큐렉소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도 올해 내에 획득할 계획이며, 지난달엔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프라 및 의료기기 관리국(IM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한편 뇌 수술 분야는 국내 기업이 주도권을 선점한 유일한 영역으로 꼽힌다. 고영테크놀러지가 개발한 ‘카이메로’가 2020년 세브란스병원에 처음 도입된 이후 국내 의료기관에 뇌전증, 파킨슨병 등 뇌 질환 환자 대상 신경외과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카이메로의 차세대 모델 '지니언트 크래니얼(Geniant Cranial)에 대해 2024년 식약처, 지난해 1월 FDA, 지난달 일본 후생노동성(MHLW) 허가를 각각 획득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나섰다.

수술용 로봇 시장은 고령화와 의료 인력 수급 문제, 의료 현장의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수술 로봇 시장은 2024년 약 111억달러(약 15조9840억원)로 추산됐고,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6.5%를 기록하며 약 237억달러(약 34조13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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