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국제 은 가격 상승…KODEX 은 선물 9%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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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은 선물 시장에서 은 가격이 온스당 82달러를 돌파하자 은 선물 관련 ETF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2분 KODEX 은선물(H) 전장보다 9.72% 오른 1만4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19.10%),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B(19.17%),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18.95%),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H)(20.06%)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국제 은 선물 시장에서 은 가격이 온스당 82달러 선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의 단기 조정을 끝내고 다시 강세장으로 진입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주가 및 선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 지정학적 긴장 고조, 그리고 수급 불균형 등 세 가지 핵심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대법원이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시장에는 관세 전쟁 완화 기대감과 함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됐다. 은을 포함한 귀금속은 달러화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역상관관계를 갖는다. 달러 인덱스가 97.7 수준까지 밀리면서 은 선물의 가격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이와함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안전 자산'으로서의 은 수요를 자극했다.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해 핵 관련 최후통첩을 보낸 가운데, 이란 측이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러한 긴장 상태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이탈해 금과 은과 같은 실물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세이프 헤이븐(Safe-haven)' 현상을 심화시켰다.

은의 산업적 특성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확장과 태양광 패널 생산에 필수적인 은의 수요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은 시장은 올해로 6년 연속 공급 부족(Deficit)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설 연휴(춘절)가 종료되면서 아시아권의 매수세가 시장에 복귀한 점도 유동성 공급과 가격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다만 백성희 하나은행 방배서래골드클럽 PB부장은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큰 자산인 만큼 단기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며 "전체 자산의 20% 이내에서 금과 함께 분산·분할 매수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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