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미국의 관세 인상 리스크가 크게 해소되면서 현대차그룹의 투자 포인트가 강화됐다고 23일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대법원 판결에 의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관세 관련 단기 손익에 대한 우려 및 높아진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이 1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5%의 글로벌 보편 관세를 발표했으나 한국산 자동차를 별도로 지목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에도 다른 수입품과 동일한 15% 수준에서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율 15%가 적용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가 2026년 미국 관세로 각각 3.4조원과 2.8조원을 부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강 연구원은 자율주행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하며 현대차그룹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말 로보택시 운행 대수가 1.8만 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현대차가 웨이모와 추진 중인 25억 달러 규모의 차량 공급 계약이 파운드리 방식의 첫 양산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내 경쟁력 대비 극심한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구권에서 현실성 있는 휴머노이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집단은 테슬라와 현대차그룹뿐"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의 시가총액은 테슬라 시가총액의 각각 4.7%, 3.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