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6000달러대…美 대법원 판결·연준 변수에 긴장감 [Bit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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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아래에서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오전 8시 40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 상승한 6만 6936.7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2% 하락한 1948.08달러로 집계됐으며, 바이낸스 코인은 0.4% 오른 606.95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황은 비슷하다. 리플(-0.6%), 솔라나(+1.2%), 에이다(-0.1%), 도지코인(-0.1%), 트론(+2.3%), 스텔라루멘(-1.5%), 수이(-0.1%) 등 대부분 관망세를 보이는 중이다.

에릭 트럼프 트럼프 그룹 부회장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가상자산이 주류 금융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강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몰디브 부동산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토큰화(RWA)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가상자산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 통과 여부가 여전히 주요 화두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고객의 스테이블코인 잔액에 대해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은행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에릭 트럼프는 은행들이 가상자산 산업에 위협을 느껴 법안 통과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뉴욕증시가 급등락할 수 있으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리사 쿠크 연방준비제도 이사 해임 시도에 대한 대법원의 심리도 예정되어 있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동성과 투자 심리 지표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기업 윈터뮤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약 8만4000달러 선으로 추정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평균 20%의 장부상 손실을 안고 있다는 의미로,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대규모 손절매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블루아울 등 사모신용 시장의 유동성 경색 우려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경계감은 더욱 커졌다. 파생상품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상승장 참여를 제한하더라도 하락 방어를 위한 풋옵션을 매수하는 등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투자자들은 겁에 질려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0달러 가나(Bitcoin going to zero)’와 같은 극단적인 공포를 반영한 검색 키워드가 2022년 FTX 파산 사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 역시 11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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