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심 선고일, 세월호 현장 직접 찾아 민주시민교육 복원 선언…임태희 체제 4년 정면 비판

사법부의 역사적 심판이 진행되는 날을 택해 "광장의 민주주의를 교실의 민주주의로 잇겠다"고 밝힌 유 예비후보는 현 임태희 교육감 체제를 향해 날선 비판도 쏟아냈다.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9일 전명선 원장, 박래군 4·16재단 운영위원장, 양옥자 4·16기억저장소 사무국장의 안내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방문해 기억영상을 시청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유 예비후보는 2학년 6반 기억교실에서 이날 생일을 맞은 고(故) 이영만 학생의 기억노트에 "멋진 청년 영만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잊지 않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라고 적었다.
유 예비후보는 "설 명절 후 첫 현장 일정으로 방문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의 주인 없는 책상 앞에 서니 다시 가슴이 먹먹해진다"라며 "교육가족들이 가슴에 단 노란 리본은 아이들을 민주시민으로 키우겠다는, 학교를 민주주의의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눈물의 맹세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 경기교육을 향한 직격탄도 날렸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4년, 경기교육은 그 눈물도, 맹세도 모두 잊었다"라며 "임태희 교육감 체제에서 '민주'와 '시민'은 사라지고 아픔을 공유하던 교육공동체는 해체됐으며, 4.16을 지우고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처사가 난무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날 유 예비후보는 윤석열 내란 사건 1심 선고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선고는 민주시민교육의 살아있는 교재가 되어야 한다"며 법정 최고형 선고를 강력 촉구했다. 유 예비후보는 "내란은 단순한 법률 위반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 위임한 공권력을 국민의 심장으로 향해 겨눈 희대의 배신이며, 교실에서 가르쳐온 법치와 절차적 정의를 정면으로 부정한 중차대한 범죄행위"라며 "내란 수괴에게 관용이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민주시민교육 복원을 위한 구체적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시민교육 전담조직 설치 및 4.16민주시민교육원 복원 △디지털시민성교육·기후정의교육 등 헌법과 생활을 연결하는 시민교육 강화 △학교자치기구 권한 강화·교장공모제 확대·청소년의회 구성 등 학교구성원의 교육자치권 강화 △질문-협력-실천 중심 수업모형 개발 및 시민교육 지역연계 실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예비후보는 "민주주의는 교과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숨 쉬는 교실에서 살아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의 모든 학교구성원이 시민 될 권리를 누리는 품격 있는 기본교육,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은혜 예비후보는 제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재임기간 내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 개학을 안착시키고 유치원 3법 통과·고교 무상교육 조기 완성을 이끈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