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사십대 기수론’ 민주당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들 "세대교체로 구조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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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금정구 이재용, 강서구 박상준, 동래구 탁영일 기초단체장 출마예정자가 공동기자회견 (서영인기자(hihiro@))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 40대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산 정치 세대교체'를 공식 선언했다.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 성장 정체라는 복합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이들은 "성과로 증명하는 돌파형 리더십"을 앞세워 지역 정치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상준(강서구), 이재용(금정구), 탁영일(동래구) 출마 예정자는 1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정치의 세대교체와 혁신”을 핵심 기치로 제시했다.

"방향 잃은 부산…새 세대의 책임 정치 필요"

이들은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 청년 유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부산이 방향을 잃고 있다"며 "기존 정치의 한계를 넘어서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케네디, 마크롱, 블레어 등 40대에 국가 개혁을 이끈 지도자들을 언급하며 "이념 대립이 아닌 실용과 성과 중심의 정치로 부산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호와 진영 논리에 갇힌 정치로는 지역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실행과 결과로 평가받는 정치, 시민 삶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정치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新 40대 기수론”…갈등 아닌 연결의 정치

출마 예정자들은 이번 선언을 단순한 세대 교체 구호로 규정하지 않았다. '新 40대 기수론'은 세대 간 단절을 해소하고, 디지털 전환과 산업 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을 전면에 세우겠다는 실천적 제안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오늘의 40대는 디지털 혁신을 경험하면서도 부모 세대의 헌신을 기억하는 세대"라며 "청년과 기성세대를 잇는 가교로서 갈등을 넘어 통합의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폐쇄적 관행과 정치적 계산을 벗어나 정책 경쟁과 성과 평가 중심의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AI 전환·청년 정착…‘4대 혁신 약속’ 제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부산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혁신 약속'도 공개됐다.

우선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전환과 녹색뉴딜, 융합형 경제 모델 도입을 통해 지역 경제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전통 산업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신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생활밀착형 혁신 공간과 스마트 복지 플랫폼을 확대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주민참여 행정 평가제와 참여예산 확대를 통해 주민 중심 자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청년 창업·교육·주거를 연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부산 정치, 시험대에 오르다

이들은 "강서·금정·동래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흐름을 부산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성과로 평가받는 정치로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40대 정치인들의 집단적 전면 등장은 부산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세대교체가 선언에 그칠지, 실질적 정책 혁신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공천 과정과 시민 평가에 달려 있다.

부산 정치가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선택은 결국 유권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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