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을 놀이로 풀었다…부산국제불교박람회 6일 벡스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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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 국제불교박람회 (사진제공=부산시)

불교 철학을 어렵게 설명하는 대신 '놀이'로 풀어낸 부산국제불교박람회가 6일 막을 올렸다.

부산시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6 부산국제불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색즉시O O즉시색, 당신이 좋아하는 O놀이'를 주제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의 핵심 사상인 '공(空)'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불교를 종교적 교리로 전달하기보다 전시와 예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불교코어'를 주제로 열린 박람회에는 10만여 명이 찾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명상과 선(禪), 전통예술, 사찰음식, 공예, 디자인,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치유와 공존의 가치를 일상 속 문화로 풀어냈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과 MZ세대, 외국인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대표 콘텐츠는 '공(空)' 사상을 놀이로 구현한 'O놀이'다.

관람객은 '불박 코인'으로 공을 뽑아 그 안에 담긴 깨달음과 행운, 마음챙김 메시지를 확인하는 '공 뽑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스님과의 문답 미션이나 행운공 교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자신의 소망과 서원을 공에 담아 봉안하는 '공 수거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미술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스님과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인사들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행운의 전당' 특별전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시민 누구나 공감하는 열린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해 부산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마음을 비우고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세대와 종교를 넘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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