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전쟁49', 순직 소방관 '사인' 맞추기 논란⋯"가족과 사전 협의, 신중히 검토해"

기사 듣기
00:00 / 00:00

▲디즈니 플러스 ‘운명전쟁49’ 포스터.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운명전쟁49’ 측이 순직 소방관을 소재로 활용했다는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18일 디즈니+ ‘운명전쟁49’ 제작진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개인의 이야기는 당사자 본인 또는 가족 등 그 대표자와의 사전 협의와 설명을 바탕으로 이해와 동의 하에 제공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와 구성에 대해 안내했다”라며 “관련 정보 제공 및 초상 사용에 대한 동의도 함께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관련 내용을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신중하게 검토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운명전쟁49’는 49명의 운명술사들이 각종 미션을 통해 역량을 겨루는 서바이벌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공개된 2화에서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이 진행되며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망자의 사진과 생전 정보, 사망 시점을 제공했고 출연자들은 이를 토대로 사망 원인을 추리했다. 붕괴, 압사 등 추측이 이어졌고 한 무속인은 “불과 관련된 사주”라며 화재를 추측하기도 했다.

이후 공개된 망자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였다. 김 소방교는 사망 당시 화재로 붕괴한 구조물에 깔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방송 이후 드러났다. 시청자들이 해당 미션을 두고 “보기 불편했다”라며 비판을 이어간 것. 망자를 프로그램 미션으로 사용한 것에 예의가 아니라며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고인의 조카라고 밝힌 A씨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A씨는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방송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무속인들이 삼촌이 어떻게 죽었는지 맞히고 패널들은 자극적인 워딩으로 리액션을 하는데 너무 화가 났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작가와 고모의 통화 녹취를 들어봤는데 무속인이 나온다고는 했고, 사주를 통해 의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고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고 얘기했다”라며 “이게 어딜 봐서 삼촌의 희생을 기리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가족은 돌아가신 삼촌 얘기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데 너무 화가 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