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준비된 창업'을 통해 청년 외식업 사장님들의 생존율을 높이기에 나섰다.
18일 시는 외식업·베이커리·식음료 분야 예비 창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렙(Prep) 아카데미’ 정규과정 10기 교육생을 20일부터 3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프렙 아카데미’의 효과는 실제 창업 성적표로 증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수료생이 창업한 매장의 3년 생존율은 91.7%로 집계됐다. 이는 시 전체 외식업 평균 생존율인 50.3%보다 40%포인트(p) 이상 높은 수치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평균 3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운영 규모를 대폭 키운다. 기존 성수캠퍼스에 이어 지난해 말 개관한 공덕캠퍼스를 동시 가동해 각 25명씩 총 50명을 선발한다. 연간 교육 인원도 지난해 40명에서 올해 100명으로 2.5배 늘어난다. 특히 공덕캠퍼스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의 ‘키친인큐베이터’와 협업해 더욱 전문적인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된 교육생은 약 12주간 실전 창업 교육을 받는다. 상권 분석, 마케팅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전문 조리시설에서 메뉴 개발과 조리법 고도화 실습을 병행한다. 성공한 선배 창업가의 1대 1 멘토링과 시제품 품평회도 거친다. 이번 기수부터는 성수와 공덕 캠퍼스 교육생들이 서로의 메뉴를 교차 평가하는 통합 과정도 신설돼 시장 검증 기능을 강화했다.
수료 후 지원도 파격적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최대 7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 지원하며 창업 후 최대 3년 동안 전문가 컨설팅과 매장 홍보, 자영업 클리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모집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39세 청년 예비 창업자다.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 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김경미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올해는 교육 인프라를 확정한 만큼 더 많은 청년이 준비된 창업에 도전해 골목상권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