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호남 지방선거 경쟁 치열…혁신당과 줄다리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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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광주전남에 현역 지자체장·의원들 출사표
미뤄진 합당 논의·겹치는 지지층…선거연대 성사 관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남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만큼 6·3 지방선거 광역지자체장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조국혁신당과의 후보 교통정리 여부 역시 관전 지점으로 꼽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광주·전남에서는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을 놓고 여러 민주당 인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민형배(재선)·정준호(초선) 의원, 3선을 지냈던 이병훈 전 의원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남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개호(4선)·신정훈(3선)·주철현(3선)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중 3특에 속하는 전북에서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안호영(3선)·이원택(재선) 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호남 판세는 민주당과 혁신당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당 합당 논의가 미뤄진 만큼 이번 지방선거가 내후년 총선 등의 ‘지분’을 둔 협상력을 발휘하기 위한 기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미 양측은 독자적으로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시도당별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진행 중이다. 혁신당은 공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하고 자체 절차에 들어갔다. 양측 지지 기반이 호남에서 겹친다는 점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설 연휴를 앞둔 13일 일제히 호남선 출발지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에게 인사하며 지역 민심을 다졌다.

혁신당은 민주당에 선거 연대에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11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연대 및 통합 추진준비위원회’ 구성 제안을 받아들이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준비위에서 지방선거 연대의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이 민주당에 사실상 ‘연대 러브콜’을 보낸 것과 달리 민주당은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 “추후 필요한 계기가 생기면 소통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소통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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