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자체사업 연간 매출액 최초로 2조 돌파

㈜두산이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과 자체 사업인 전자BG(Business Group)의 AI 소재 호황에 힘입어 2025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자체 사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하며 지주사의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12일 ㈜두산은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19조 7841억 원, 영업이익 1조 6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5.9% 각각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 5조 6867억 원, 영업이익 27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19.0% 성장하며 하반기 들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졌다.
회사 측은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전반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계열사의 영업외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2495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 자체 사업의 2025년 연간 매출은 2조 2210억 원으로 전년(1조 3362억 원) 대비 66.2%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50% 이상 폭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이같은 성장세는 전자BG가 주도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고수익 제품인 하이엔드(High-end) 소재 공급이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 증가로 AI 가속기 및 800G 네트워크용 소재 매출이 급증하며, 네트워크용 소재 매출만 연간 1조 원을 돌파했다. 반도체용 소재 역시 DDR5, GDDR7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향 물량이 확대되며 실적에 기여했다.
주요 계열사들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북미 가스터빈 및 복합 EPC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2025년 수주액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조 7000억 원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7조579억 원, 영업이익은 7627억 원이다. 전년 보다 매출은 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두산밥캣은 매출액 8조 791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소폭 증가했으나, 관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686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3% 감소했다. 다만 두산밥캣 측은 "미국 제조업 지수(PMI)가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딜러 재고 확충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해 2026년 매출 성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