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추가 파업" 가능성 예고
코드쉐어 포함 수백편 결항 우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소속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12일(현지시간) 24시간 파업한다. 코드쉐어로 불리는 공동운항을 고려하면 유럽 전역의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 또는 운항 차질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독일 공영방송 ZDF와 ARD 등에 따르면 루프트한자 조종사노조(VC)는 "퇴직연금 사측 분담금 3배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파업은 현지시간 12일 0시부터 자정까지다. 같은 날 승무원노조(UFO)도 파업한다. 조종사들과 달리 "사측의 계열사 구조조정으로 일자리 800개가 위협받고 있다"며 일손을 놓는다. 조종사 노조원은 약 4800명, 승무원 노조원은 약 2만 명이 속해 있다.
루프트한자는 독일 대표 항공사다. 독일 내 항공편 좌석 1위를 고수 중이다. 국내선은 사실상 독점 중이고, 국제선 좌석도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만 하루 1074편 가운데 수백 편이 취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드쉐어로 불리는 공동운항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항공여행 전문매체 에어헬프는 "이번 파업이 항공사 내부 문제인 만큼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라 예약 승객은 1인당 최대 600유로(약 103만원)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영방송 ARD는 "이번 파업으로 루프트한자 카고(Lufthansa Cargo)를 포함한 화물 운송업무까지 사실상 물류 차질이 불가피하다"라며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같은 허브 공항에서 대규모 지연 및 결항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 매체 ‘한델스블라트’는 “임금 및 연금 협상 결렬로 인한 잦은 파업이 루프트한자의 수익성 개선 노력과 브랜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주요 쟁점인 연금 분쟁의 경우 다른 산업군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