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둘러싼 기대감이 커지면서 자동차·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로보틱스 서사를 본격화한 이후 주가가 강하게 반응하자, 시장에서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신사업을 넘어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정수 블루닷 AI 연구센터장은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현대자동차는 서사를 시작했다"며 "주식시장은 펀더멘탈에만 움직이지 않고 서사에도 움직인다. 서사가 펀더멘탈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최근 주가 흐름과 관련해 "자동차를 더 많이 판매해도 이러한 주가는 형성되지 않았다"며 "피지컬 AI를 추진한다고 하니 완전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아틀라스와 옵티머스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옵티머스와 아틀라스를 비슷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상상의 날개"라고 주장했다.
아틀라스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로보틱스 AI를 활용하는 전략과 관련해서는 "40% 신뢰도로는 시장에 내놓을 수 없다. 100%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전략에 대해서는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이를 테슬라가 직접 하겠다는 것"이라며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데이터센터까지 모두 들어가면 반도체 수요는 크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옵티머스의 기술 진화에 대해서는 "2022년에 많은 이들이 이를 비웃었다"며 "제너레이션 3가 나오면서 이제는 가능성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가 국면에 대해서는 "현재 테슬라의 국면은 모델 3를 만들기 직전의 주가 상황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또 "로보택시는 아직 매스 프로덕션과 매스 마켓을 형성하지 못했다"며 "리프라이싱의 조건은 충족될 수 있다. 재평가는 반드시 이뤄진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기술 상용화와 관련해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얼마나 빠르게 좁히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