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장기 설 연휴를 앞두고 일부 현금 비중을 늘려는 심리가 커진 가운데 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간밤 미 증시는 12월 소매판매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점증에도 미국채 10년물 금리 하락 속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 엇갈리며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업종 측면에서는 AI 기반 절세 프로그램 공개 속 소프트웨어에 이어 금융주도 AI발 여파로 하락했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주요 빅테크 실적(2월 25일 엔비디아 실적 제외)이 마무리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경제 지표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날 발표된 12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 대비 부진한 수치를 기록하며 경기 불안을 자극했다. 다만, 경기 둔화 압력이 시장 금리에도 하방 압력을 작용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1%대로 하락했다.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 엇갈리며 미 증시는 업종별로 차별화 진행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소매판매보다는 이번주 발표될 1월 비농업고용(11일)과 CPI(13일)에 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한국 시간 기준 금일 밤에 발표될 1월 비농업 고용(6.5만 vs 전월 5.0만), 실업률(4.4% vs 전월 4.4%)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연구원은 "최근 케빈 헤셋 위원장 발언(인구 둔화, 생산성 개선으로 고용 둔화경고) 속 고용 쇼크에 대한 경계감 높아져 있는 상황"이리며 "여기에 이 날 연은 총재(베스 해맥, 로리 로건 등)들은 전반적으로 고용 시장의 뚜렷한 약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추가 금리 인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고용에 대한 증시 민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일 발표될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거나 하회하지 않는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는 것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성훈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비농업 고용, CPI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차주 장기 설연휴를 앞두고 일부 현금 비중 확대 심리가 커진 가운데 지수는 박스권 흐름 이어 나가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 순환매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연초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 누적된 가운데 주도주 중심으로 매물 소화 국면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주와 같이 급격한 조정 흐름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라며 "특히, 지난주 AI 소프트웨어 조정, 암호화폐 및 귀금속 시장 급락 속 외국인이 코스피를 약 11조원 가량 순매도 한 이후 금주 들어 2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전환(약 5700억 원)했다는 점도 안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