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목표 올려잡은 조선 3사…3色 전략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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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사 합산 매출 50조 돌파
올해 수주 목표 최대 70% 상향
특수선, FLNG·FPSO 강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HD현대중공업)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올해 수주 목표를 최대 70%까지 끌어올렸다. 넉넉한 수주 잔고를 발판 삼은 단순한 경기 회복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완벽한 주도권 장악으로 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53조271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매출 50조 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5조8758억 원이다. 2024년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과 비교해 각각 15.2%, 170.1% 급증했다.

올해 3사는 각기 다른 전략을 내세웠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9332억 원, 영업이익 3조904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조선부문 수주 목표는 233억1000만 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180억5000만 달러) 대비 29.1% 높다. 상선 부문에서 이미 안정적인 잔고를 확보한 만큼,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특수선, 특히 군함 분야에 힘을 줄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는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3배 가까이 늘린 30억 달러로 잡았다. 신형 호위함 5척 도입 계획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WDS 2026'에도 참가했다. 또 필리핀, 태국 호위함 사업과 에스토니아 OPV(연안경비함), 페루 잠수함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사업 수주도 노린다.

한화오션은 특수선과 해양플랜트에 방점을 찍었다. 공식 수주 목표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컨퍼런스콜에서 "연말에도 약 3년치 이상의 수주 잔고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에 사활을 거는 등 국내외 시장을 모두 노린다. 해양 부문에서도 남미와 서아프리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조선업계 사이클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고 상선 중심의 매출 구조를 빠르게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FPSO는 1기당 수주 금액이 통상 20억~30억 달러(약 3조~4조 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설비다. 단 한 건만 수주해도 연간 목표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0조 5000억 원, 영업이익 1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10조 클럽’ 복귀와 ‘영업이익률(OPM) 10%’ 달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76% 높은 139억 달러(약 20조 원)으로 제시했다. 전략은 삼성중공업의 주특기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집중이다. 올해 총 4기, 82억 달러 규모의 FLNG 수주를 목표로 한다. 미국 델핀과 FLNG 신조 수주계약도 앞두고 있다. 아울러 거제조선소의 MSRA(미 해군 정비협약) 추진 등 미 해군 함정 MRO(정비·보수·유지)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상선 부문의 고선가 물량 인식이 많고, 해양사업부문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삼성중공업과 HD현대그룹 매출 성장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올해는 가격 성장세가 높은 시기로, 한국 조선업체들이 매출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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