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화물 50% 이상 처리…항만 배후단지 스마트 물류 허브로 전환 기대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1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 인천 남항 항만배후단지에서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개장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은 인천항의 디지털 물류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항만 물류의 자동화와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1만9085㎡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382억원 가운데 국비 109억원이 투입됐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물류센터를 직접 구축해 공급하는 방식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민간 중소 물류기업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스마트 설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센터 내부에는 스마트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자동화 설비가 도입돼 화물 입·출고와 보관 과정 전반이 디지털화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화물 흐름과 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고객 수요 예측 기능도 구현됐다. 이를 통해 기존 물류센터 대비 작업시간과 화물 처리 오류율은 약 10~20% 감소하고 생산성과 공간 활용도는 최대 30%까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비용 역시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물류센터는 단순한 저장시설을 넘어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항만 물류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체 처리 물량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화물로 운영하도록 설계해 중소형 수출입 화주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물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센터는 항만과 내륙 물류를 연결하는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서 역할도 기대된다. 인천항은 수도권 소비시장과 인접해 있어 전자상거래 물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신속한 화물 처리와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스마트 물류센터가 확산될 경우 항만 배후단지의 기능이 단순 보관에서 데이터 기반 물류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지역 경제 발전과 함께 스마트 물류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여는 중요한 시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인천항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