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이 공격하면 우린 미군 공격”
트럼프 “다음 주 다시 회담...합의 안 하면 가혹한 결과”

7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은 좋은 출발이었고 미국 대표단과 악수할 기회가 생겼다”면서도 “신뢰를 구축하기까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담에서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을 결코 협상 대상이 아니었다”며 “미사일 프로그램은 국방 문제이기 때문에 협상 대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면 이란은 중동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오만 무스카트에서 6일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이란이 2015년 타결됐던 핵합의(JCPOA)를 탈퇴하고 서방이 이란을 제재한 것과 관련한 것이었다. 그간 미국은 유럽 국가들을 핵합의 복원 협상 대리인으로 내세웠지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선 이란 측과 직접 마주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우라늄 농축 중단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 포기 외에도 무장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핵 프로그램에 관해서만 대화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락치 장관은 우라늄 농축에 관해서도 “이란이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며 반드시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우린 농축에 있어 (서방이) 안심할 정도의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됐다”며 “이란 핵 문제는 오직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관세율은 확정하지 않았다. 대신 관세를 위협할 때 주로 언급해 오던 25%를 이번에도 예시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다음 주 초 다시 만날 것”이라며 “그들이 합의하지 않으면 결과는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주 협상 전후로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무스카트 회담에선 4성 장군인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해군 정복을 입은 채 등장해 현 상황이 전시나 다름없음을 내비쳤다. 중부사령부는 대통령 명령만 떨어지면 이란을 공격할 준비가 된 병력이 모인 곳이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란과의 회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떤 협상이든 탄도 미사일 제한과 이란의 대리인 지원 중단이 포함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