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기술 확보 박차…美 특허 등록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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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핵심 기술 선점 가속
오프로드·전기차 특허 잇단 확보
미국 시장 경쟁력 강화 포석

▲현대차그룹 양재 사욕.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미래차 핵심 기술을 선점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로드 주행 보조부터 전기차(EV) 고성능 출발 제어까지, 상품화 가능성이 있는 신기술을 잇달아 특허로 확보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최근 차량이 진흙이나 모래 등에 빠졌을 때, 별도 장착 장비 없이 차량 자체가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차량 통합형 윈치 시스템’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처럼 범퍼에 외부 윈치를 달아 수동으로 조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자제어장치와 연동된 윈치가 차량 내부 시스템에 통합돼 자동으로 회수 과정을 수행한다. 운전자는 버튼 조작만으로 복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차량의 구동 상태와 노면 조건을 인식해 윈치 구동을 제어하는 구조로,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자가 복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동화가 진전되면서 모터의 높은 출력과 제어 정밀도를 구동 외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픽업트럭이나 대형 SUV 등에 적극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또 전기차 전용 ‘런치 컨트롤’ 기술도 특허로 출원했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차량이 스스로 가속을 조절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출발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노면 상태에 맞춰 힘을 나눠 전달해 바퀴가 헛도는 현상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오디오·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노면 상태를 판단한다. 이후 운전자의 가속·브레이크 조작을 감지하고, 출발 전 힘을 미리 조절한 뒤 브레이크를 놓는 순간 가속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노면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설정할 수도 있고, 필요하면 차량이 자동으로 개입해 출발을 도와준다.

현대차가 이처럼 미국을 중심으로 특허 확보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전동화 전환기에 접어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가 있다. 기술의 즉각적인 상용화 여부와는 별개로, 향후 신차 개발과 상품 기획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지식재산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차 출시 이전에 핵심 기술을 특허로 확보해두면 향후 상품 기획과 기술 적용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며 “당장 상용화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사전 준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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