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설계 및 유지보수 전문 기업인 한전기술과 한전산업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이 원자력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0분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보다 11.13% 오른 14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산업은 전장보다 24.93% 올라 1만669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미국 내 우리나라 원전 건설 투자 프로젝트 진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 시각) 회담에서 한미 동맹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장관은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무부는 소개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지원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틸리티 기업들은 대형원전 건설에 소극적인 모습”이라며 “미국이 자국 내 원자력 발전 건설을 승인할 수 있는 파트너 중 대한민국과 경쟁 할 만한 국가는 없어 한국의 미국 원자력 발전 시장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국내 원전 정책 가속화도 매수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전면 재검토를 시사했던 신규 원자력 발전소 2기 건설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확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호전됐다.
이에 따라 원전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전담하는 한전기술과 발전설비 운전 및 정비를 담당하는 한전산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해외 시장에서의 잇따른 승전보도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본계약 체결에 이어 사전설계(ATP)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한전기술의 실적이 올해 드라마틱한 반등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폴란드 등 중장기적인 팀 코리아의 추가 수주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원전 밸류체인 기업들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