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모두 단일화 기구 출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서울시교육감 자리를 둘러싼 선거 레이스도 본격화됐다. 보수·진보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 기구를 가동한 가운데 10여 명의 인사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5월 13일까지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와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현재까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10명 안팎이다.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다수의 주자가 출사표를 던지며 예비후보 등록 단계부터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중등 교사로 24년간 재직한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조희연 전 교육감 재직 당시 서울시교육청 비서실장을 지낸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대변인을 지낸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도 출사 의사를 밝혔다. 오류중 교장 출신인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도 앞서 출마를 선언했다.
현직인 정근식 교육감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7일 ‘정근식, 교육감의 길’ 출간기념회를 열면서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식 출마 선언은 정식 후보자 등록 기간인 5월이 임박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수 진영에서는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과 임해규 전 두원공대 총장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이건주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현장대변인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신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출판기념회를 열며 세 번째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 신평 사단법인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은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추대될 경우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수·진보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 기구를 꾸리고 단일화 작업을 시작했다. 예비후보 등록과 맞물려 단일화 논의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지난달 22일 수도권 교육감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가 출범했다. 시민회의는 교육의 자율성과 교사의 교육권, 공정한 입시 제도, 인공지능(AI) 시대 교육 철학 등을 기준으로 후보를 검증해 3월 중 단일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진보 진영의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4일 오후 6시까지 단일화 경선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추진위원회는 5일 접수 결과를 발표한 뒤 시민참여단 구성과 정책 토론 등을 거쳐 4월 중순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