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톡신, ‘파머징 마켓’ 중남미서 격돌 [잘 나가는 K-더마뷰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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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화 탈출구로 부상…대웅·휴젤·메디톡스 정면 승부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포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K톡신 기업들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시장을 차세대 격전지로 낙점하고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멕시코·브라질 등 미용성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파머징(Pharmerging) 마켓’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업체 간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멕시코 의약품 유통사 M8과 총 295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중남미 상위 5대 미용성형 시장으로 꼽히는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콜롬비아·칠레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2015년 파나마를 시작으로 중남미 주요 국가에 나보타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특히 멕시코는 중남미 최대 인구 국가이자 미용 시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핵심 시장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중남미 매출 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휴젤도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9월 브라질 현지 기업 더마드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프리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부터 브라질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중남미 최대 미용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메디톡스는 페루·볼리비아·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지난해 11월 엘살바도르에서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현지 유통망을 활용하는 한편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와 연계한 패키지 마케팅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중남미로 눈을 돌리는 배경에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국내 시장 환경이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보툴리눔 톡신 판매 업체는 16곳에 달하며 시장 규모 대비 과도한 경쟁으로 판매 단가 하락과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해외 시장, 특히 성장성이 높은 중남미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의 관련 시장은 지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중남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가 2024년 10억8660만달러(약 1조5788억원)에서 2033년 25억4860만달러(약 3조7031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산층 확대와 미용 시술에 대한 인식 변화, 의료 인프라 개선 등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해외에서 국산 톡신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6년 의약품 품목별 수출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한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제품 수출액은 4억1900만달러(약 6088억원)로 전년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4억5700만달러(약 6640억원)로 지난해보다 9.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보툴리눔 톡신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 장벽이 낮은 중남미에서 신속하게 허가를 받고 진출할 수 있어 한국 기업들의 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필러와 톡신을 동반 진출하기 용이한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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