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500, 7000선 근접⋯사상 최고치 [상보]

나스닥과 함께 5거래일 연속 오르막길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기술업종 강세
메디케어 지급 사실상 동결에 보험주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혼조로 종료했다. 최신 기업 실적에 대한 엇갈린 반응과 건강보험주의 급락이 있었으나,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관론이 이를 상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99포인트(0.83%) 내린 4만9003.41에 마무리했다.

반면 S&P500지수는 28.37포인트(0.41%) 상승한 697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74포인트(0.91%) 오른 2만3817.10에 마감했다.

S&P500와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7000선에 근접했다.

이번 주부터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기술주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배경이 됐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테슬라(-1.01%)를 제외하고 엔비디아(1.13%)ㆍ애플(1.11%)ㆍ마이크로소프트(2.24%)ㆍ아마존(2.62%)ㆍ알파벳의 구글(0.38%)ㆍ메타(0.12%) 등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0% 올라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TSMC ADR(1.69%)ㆍ브로드컴(2.44%)ㆍASML ADR(2.97%)ㆍ마이크론(5.38%)ㆍAMD(0.25%)ㆍ램리서치(7.03%)ㆍ인텔(3.42%) 등 대체로 큰폭으로 올랐다.

미국 메디케어(정부 차원의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일부 맡아 가입자들에게 의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해온 유나이티드헬스(-19.61%)ㆍ휴매나(-21.13%)ㆍCVS 헬스(14.15%) 등의 주가이 큰폭으로 떨어지며 다우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메디케어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 지급액을 내년에 사실상 동결하기로 한 것이 타격이 됐다.

뉴욕 오세익 웰스의 필 블랑카토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오늘 시장은 메디케어 보험료 관련 발표로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시장 전반은 중요한 실적 주간을 앞두고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공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5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90.9를 하회했을 뿐 아니라 2014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블랑카토는 “놀라울 정도로 매우 나쁜 수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미국의 특수유리 전문기업 코닝 주가는 15.88% 급등했다. 메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위해 60억 달러(약 8조7000억 원) 규모의 광섬유 공급 계약을 맺은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섬유 케이블은 방대한 데이터 전송과 초고속 연결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보잉은 자회사 매각으로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핵심 두 사업 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1.56% 빠졌다.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이익 전망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주말 겨울폭풍이 1분기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7.00% 내렸다. 경쟁사 제트블루는 악천후와 정부 셧다운 여파로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다고 밝히며 주가가 6.89%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4분기 핵심이익 증가를 발표한 뒤 주가가 8.75% 올랐다.

이번 주에는 총 102개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23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64개 기업 중 79.7%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ㆍ테슬라ㆍ메타(28일), 애플(29일) 등 4곳이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 1년간 월가 랠리를 지탱해온 AI 투자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현재 연 3.50∼3.75%인 기준금리가 이번에 동결될 것으로 대체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부의 기조와 향후 정책 신호, 특히 지도부 관련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어떤 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낼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한 연준 내부의 공감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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