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줄줄이 인상…명품 브랜드들 "몸값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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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러브링 클래식 모델 (출처=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연초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샤넬과 루이비통에 이어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국내 판매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러브링 클래식 모델(옐로우·핑크 골드)은 309만 원에서 333만 원으로 7.8% 올랐다. 러브 브레이슬릿 미디엄 모델은 970만 원에서 1050만 원으로 8.2% 인상되며 1000만 원을 넘어섰다. 트리니티 링 클래식 모델도 342만 원에서 370만 원으로 8.2% 상승했다.

시계 제품 가격도 함께 올랐다. 탱크 아메리칸 워치 스몰 모델은 625만 원에서 675만 원으로 8.0% 인상됐고 베누아 워치 미니 모델은 2280만 원에서 2470만 원으로 8.3% 뛰었다. 향수 베제 볼레 오 드 퍼퓸은 용량별로 10%대에서 최대 17%대까지 가격이 올랐다.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몰 주문이 급증하며 배송 지연 공지가 올라왔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인상 전 구매를 서두르는 고객들로 개점 전부터 대기줄이 이어졌다. 까르띠에는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어 반복되는 인상에 대한 소비자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비슷하다. 샤넬은 가방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며 클래식 라인의 주요 모델이 2000만 원을 넘겼다. 에르메스 역시 스카프와 가방 가격을 조정했고 롤렉스는 연초 시계 가격을 인상했다.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도 추가 인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 등을 인상 배경으로 꼽는다. 다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반복되는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선구매 수요와 함께 명품 소비에 대한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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