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신기록’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유럽 시장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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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규 제품 출시와 유통 채널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매출 1조6720억 원, 영업이익 37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이 9%(1343억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95억 원)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수익인 마일스톤을 제외한 제품 판매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8%, 101%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서 시밀러 시장 공략 본격화…PBM·직접판매 ‘투 트랙’ 전략 성과

매출 확대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성과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신규 제품 출시와 유통 채널 다각화 전략을 통해 마일스톤을 제외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확대됐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와 협업과 사보험사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공급 채널을 동시에 활용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스텔라라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대형 PBM이 자사 브랜드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자체 상표(PL·Private Label)’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초기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조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지역에서는 공급망 관리와 파트너사 협업, 직접 판매 전략의 시너지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유럽에서 첫 제품(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을 출시한 이후 10년 만에 판매 제품 수를 총 10개로 늘렸다. 이 가운데 솔리리스, 프롤리아, 엑스지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등 4개 제품은 현지 영업망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2030년까지 시밀러 20종 목표…신약·플랫폼 사업도 가속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7종을 추가로 개발 중이며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파이프라인을 총 2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분야로의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인 ‘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에 착수했으며 매년 1개 이상의 후보물질을 임상시험계획(IND) 단계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바이오텍 모델로 신설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은 요소기술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의 장기 투여가 가능한 약물 전달 기술 개발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올해 자회사들의 주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을 전년보다 더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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