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K-뷰티'에 러브콜…코트라와 손잡고 美 유통망 진입 속도

▲강경성 코트라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및 코트라 관계자와 월마트 경영진 5인이(왼쪽 여섯 번째부터)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코트라)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K-뷰티'에 본격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21일 월마트 부사장급 6명과 구매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구매단 12명을 초청해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월마트 마켓플레이스·소싱 플라자'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마켓플레이스는 판매자가 자유롭게 상품을 올릴 수 있는 월마트의 오픈마켓 플랫폼이며, 소싱은 유통업체가 판매 제품과 공급사를 발굴하는 과정이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5년 연간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1% 늘어난 21억9000만 달러로, 대중 수출액(20억2000만 달러)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미국이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선 것이다.

코트라는 K-뷰티 인기를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월마트와 협력을 추진했고, 월마트 역시 미국 내에서 확산 중인 K-뷰티 열풍을 자사 뷰티 사업부의 잠재 성장동력으로 보고 협력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검토를 거쳐 선정된 국내 화장품 기업 57개사가 참여해 월마트 구매단과 1대1 기업간거래(B2B) 상담을 진행했다. 방한 구매단에는 주요 사업 부문의 핵심 경영진과 의사결정권자가 대거 포함됐다.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월마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입점 웨비나도 사전에 열렸다. 국내 기업 200여 개사가 참석했으며, 월마트 측은 온라인 매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소비자 반응을 먼저 검증할 수 있어 월마트 입장에서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국내 기업 역시 수출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월마트와 장기 협력 구조를 마련하고,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 오프라인 매장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체계적 지원 틀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월마트 구매단과의 면담에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K-뷰티가 소비자들 일상에서 사랑받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망과 협력해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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