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산불 이틀째…80% 진화

국가소방동원령 발령…광양 산불 실시간 '헬기 재투입'

▲21일 오후 3시 31분께 전남 광양시 옥곡면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소방본부)

전남 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밤샘 진화 작업으로 불길이 점차 잡히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오후 3시 30분께 전남 광양시 옥곡면 묵백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22일 0시 기준 진화율 80%를 기록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42㏊(헥타르)로, 화선 길이 3.83㎞ 가운데 3.06㎞가 진화 완료된 상태다.

이번 산불은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으로 번지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림 약 42㏊가 소실돼 축구장 약 58개 규모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산불 1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차량과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야간 진화에는 진화차량 약 100여 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430여 명이 투입돼 지상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특히 수리온 헬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화선을 관측하며 진화 전략을 수립했고, 헬기는 안전 문제로 야간에는 철수했다가 날이 밝는 대로 재투입될 예정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0~40분 이후 헬기 26대를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산불 현장 인근인 광양시 옥곡면과 진상면 일대 마을 주민들은 면사무소와 복지시설,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대피 인원은 최소 100여 명에서 최대 300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 당국은 전날부터 북서풍이 초속 3~4m 안팎으로 불고 건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만 밤샘 진화 작업으로 불길이 상당 부분 잡힌 만큼, 날이 밝은 뒤 항공 진화가 더해지면 이날 오전 중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용 가능한 진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3시 31분께 전남 광양시 옥곡면에서 산불이 나 산림청과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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