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수 3억2500만 명 돌파했지만…시간 외 5% 가까이 ↓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건물에 넷플릭스 로고가 드론 촬영으로 포착됐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대기업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프로그램 제작비 증가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이후 워너) 인수 비용을 이유로 신중한 전망을 제시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120억5100만 달러의 매출과 0.56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냈다. 본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도 30.1% 늘어난 29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LES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119억7000만 달러, EPS 0.55달러였다.

넷플릭스는 이날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가 3억2500만 명을 돌파했다고도 밝혔다. 넷플릭스는 2024년 12월 말 유료 회원 수가 3억 명을 넘긴 이후 2025년 4월 실적 발표부터 가입자 수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이번에 다시 공개했다.

또 올해 영화와 드라마 등 프로그램 제작 지출을 10%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워너의 스튜디오 사업과 스트리밍 사업을 인수할 계획도 추진할 방침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워너의 일부 사업을 72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워너 측은 합의했지만 미국 대기업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경쟁 인수안을 내놨다. 이에 넷플릭스는 720억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계획은 현금과 주식 교환을 결합한 것이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EPS가 0.76달러로 시장 예상치(0.82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전망은 12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은 최대 14% 증가한 517억 달러, 영업이익률은 31.5%로 제시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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