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웨어‧용품, 패션시장 새로운 ‘캐시카우’로

국내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른 러닝 의류와 신발 수요가 계속 늘면서 애슬레저 브랜드가 조용히 웃고 있다. 계절을 막론하고 러닝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애슬레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러닝 컬렉션 ‘RX’이 지난해 약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젝시믹스가 RX를 론칭한 것은 2024년 7월로,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작년 한 해 동안에만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브랜드 내 신규 카테고리 성장세로선 고무적인 속도다.
젝시믹스 측은 “러닝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러너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빠르게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자인은 물론 여름에는 쿨링 및 경량 원단 등 쾌적한 착용감을 강조, 겨울에는 변화하는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모 안감에 신축성을 갖춘 기능성이 주목을 받았다. 젝시믹스는 올해도 RX 컬렉션을 고도화해 테크니컬 러닝 웨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엔 백팩, 바이저, 삭스 등 용품을 시작으로 기능성과 활용성이 모두 향상된 테크니컬 러닝 웨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와 호주, 미국에 진출한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도 러닝 관련 매출이 계절과 관계없이 늘고 있다. 안다르의 대표 러닝 제품 ‘런부스트 포켓 레깅스’는 작년 8월 출시 이후 약 4개월 만에 판매량이 4배 이상 뛰었다. 안다르 측도은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 시즌에도 러닝웨어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계절과 무관한 러닝 수요가 소비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흐름에 편승해 무신사도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공식 브랜드숍을 19일 론칭했다. 룰루레몬은 애슬레저 카테고리 내에서도 독자적인 기능성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수요층을 보유하고 있어 상징성이 큰 브랜드다.
무신사는 2022년 4월 스포츠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플레이어’를 론칭한 뒤 스포츠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 플레이어 카테고리 매출액 역시 꾸준히 성장세다. 9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 개점한 무신사의 첫 번째 신발 전문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킥스’에도 러닝 특화 존 ‘무신사 런’과 스포츠 의류·잡화를 선보이는 플레이어 존을 별도 마련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러닝 의류는 이제 스테디셀러”라며 “특히 러닝웨어가 일상복으로도 활용되면서 착용 빈도가 높아지고 재구매율도 꾸준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입문자부터 기존 러너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한다는 점도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