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심광물 중국 의존 줄이기 박차…‘G7+4’ 연계 강화

美재무부 주최 공급망 회의 개최
구윤철 “글로벌 가치사슬 연계 강화해야”
캐나다·호주, 한국에 재자원화 기술협력 요청
美국방부, 갈륨 생산 기업에 1.5억 달러 투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을 워싱턴D.C.에 불러모아 핵심광물에 대한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G7 재무장관 외에도 한국, 인도, 호주, 유럽연합(EU), 멕시코 장관들이 참석했다. 참가국들은 전 세계 희토류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선 미 무역대표부(USTR)와 수출입은행, JP모건 등도 참석해 협력 분야를 공유했다.

미 재무부는 성명에서 “참석자들은 핵심광물 공급망의 취약성을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베선트 장관은 이들이 ‘탈동조화(디커플링)’보다 신중한 ‘위험 감소(디리스킹)’를 추구하고 있으며 공급망 결함의 시정 필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 낙관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핵심광물 정제·가공 역량이 우수한 우리 기업들을 소개하면서 “국가 간 비교 우위를 통한 글로벌 가치사슬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구체적인 프로젝트 중심의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캐나다와 호주가 한국에 정·제련 및 재자원화 관련 기술협력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 앞서 진행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대미 투자 분야에 핵심광물을 포함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번 같은 ‘G7+4’ 연계가 강화한다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개발에서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출뿐더러 기업들의 시장 진출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 국방부는 갈륨을 생산하는 자국 기업 애틀랜틱알루미나에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 원)를 지분 투자했다. 애틀랜틱알루미나는 국방부의 우선주 매수가 있었고 거래가 완료되면 30일 안에 정부 자금의 추가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륨은 여러 광물과 광석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원소로, 미국에서 다뤄지지 않는 알루미나 생산의 부산물이다. 반도체와 레이저, 센서 등 각종 첨단장비 생산의 핵심 소재다. 시장정보 분석기관 프로젝트블루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정제 갈륨 공급량의 약 99%와 전 세계 갈륨 수요 70%를 차지했다. 이런 이유로 갈륨은 중국의 수출통제 대상 핵심 금속으로 분류되고 있다.

애틀랜틱알루미나는 “궁극적으로 연간 100만t(톤) 이상의 알루미나와 50t의 갈륨을 생산해 미국 전체 갈륨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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