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그룹 시가총액이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실적 기대감에 더해 스페이스 X 투자 효과로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를 제외한 미래에셋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총 합산액은 18조2898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025년 1월 8월) 4조7411억 원 대비 307.38%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약진이 눈에 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8000원대에서 2만8000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4조7411억 원에서 15조8784억 원으로 334.90% 급증했다.
증권가는 스페이스X 지분 가치 재평가가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에 투자한 금액은 2000억 원대 중반으로 알려져 있다”며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지분가치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투자계좌(IMA) 인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등도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이 출시한 IMA는 950억 원을 모집했으며 경쟁률 5대 1을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조달액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실제 만기 시 수익률에 따라 증권사 역량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시가총액이 2550억 원에서 7687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IPO 가시화와 벤처투자 업계 전반의 회복,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며 정책‧산업‧실적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면서 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시가총액은 9541억 원에서 1조6427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