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CES 모멘텀에 반도체 랠리 지속…쏠림 해소 속 순환매 주목

7일 국내 증시는 CES 2026을 계기로 강화된 반도체 모멘텀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연초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앞둔 경계심리가 맞물리며 장중에는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준 위원들 간 엇갈린 정책 발언에도 불구하고 CES 2026에서 제시된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 S&P500지수는 0.6%, 나스닥지수는 0.7% 상승했다. CES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AI 산업에서 추론의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며 차세대 GPU 베라루빈에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 제품이 탑재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10%, 샌디스크는 27.6% 급등했다.

연초 이후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주도주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 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CES를 계기로 신규 상방 재료가 유입되며 주가 급등의 정당성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같은 AI 밸류체인 내에서도 AMD,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종목 간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등 차별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특징적인 부분이다.

AI 산업 전반의 성장 내러티브는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향후 4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밸류체인 내 실적 눈높이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를 감안하면 반도체 이외에도 여타 AI 관련 업종으로의 신규 진입을 검토해볼 수 있는 구간으로 판단된다.

전일 코스피는 장 초반 차익실현 압력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개인 순매수와 CES 기대감, 조선 업종의 신규 수주 소식 등이 더해지며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1.5% 상승하며 45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은 0.2% 하락했다.

7일 국내 증시는 CES 2026을 계기로 급등한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미국 반도체주 흐름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삼성전자 잠정실적 대기심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순환매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연초 들어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3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 여파로 기술적 과열 신호가 일부 포착되고 있다. 특정 시가총액 규모와 특정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이 7.4%에 달하는 동안 코스피200과 동일가중 지수 간 성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수익률 차이도 확대됐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 특정 이벤트를 계기로 단기적인 주가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는 추세 전환이 아닌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은 11월 29.6%에서 12월 38.9%, 1월 51.5%로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신용잔고 증가 폭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수급 측면에서 과열 신호는 크지 않다.

이익과 밸류에이션, 수급 등 증시의 본질적인 동력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단기적인 쏠림 해소 과정은 국내 주식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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