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美 크리틱스 초이스 2관왕 수상…오스카도 넘본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3, TV 부문 최우수 외국어시리즈상 수상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외국어영화상·각색상 수상 불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4일(현지시간) 북미 비평가 단체가 주관해 열린 ‘크리스틱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차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샌타모니카(미국)/AP연합뉴스 )

한국계 미국인 매기 강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북미 비평가 단체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2관왕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주토피아2’, ‘엘리오’, ‘인 유어 드림’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 수상에 성공했고 사운드트랙 ‘골든’으로 주제가상도 거머쥐었다.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는 미국과 캐나다의 방송 및 영화 비평가와 기자 약 600명이 소속된 단체로 이들이 매년 초 개최하는 시상식에서는 영화와 TV 부문을 나눠 우수한 작품과 배우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이미지. (넷플릭스)

케데헌의 이번 수상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올해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는 주토피아2를 누른 만큼 3월 열리는 영화계 최고 권위 시상식 중 하나인 ‘아카데미(오스카상)’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HUNTR/X)의 멤버 루미·미라·조이가 악령을 물리치며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직후 글로벌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로 등극했다.

주인공 루미 목소리를 연기하고 영화 삽입곡 여러 곡을 작곡한 이재와 ‘골든’의 공동 작곡가인 마크 소넨블릭이 주제가상을 받았다. 헌트릭스 다른 멤버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오드리 누나와 레이 아미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재는 수상 소감에서 “이 곡(골든)을 썼을 때 제 배역인 루미를 통해 대리 경험을 하는 기분이었다”며 “영화 속 그의 삶과 여정이 매우 깊이 와닿았다”고 감격에 겨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노래는 루미가 스스로 곡을 쓰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한 일종의 ‘희망의 표현’이어야 했다”며 “여러모로 저에게 이 같은 역할을 해주웠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다는 점이야말로 진정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골든은 빌보드 핫100차트에서 1위에 8주 연속 있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작진, 목소리 배우들, 사운드트랙을 부른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눈 매기 강 감독은 “7년 전 시작된 이 여정은 한국 문화를 향한 나의 사적인 고백이자 러브레터”라며 입을 뗐다. 그는 “세상이 요구하는 모습과 내면의 진실한 모습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음악의 힘을 빌리고 싶었다”며 “이 영화를 발견하고 처음부터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 3는 시즌 1과 시즌 2에 이어 TV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각색상과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수상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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