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표준 시장 진입 발판 마련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내 중소기업인 에이앤아이의 광학 계측 장비 '루카스(LUKAS)'’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사실상 표준인 비사(VESA) 인증 규격에 공식 측정 장비로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국산 중소기업의 계측 장비가 VESA 인증 규격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최초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표준 시장 진입을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등록된 루카스는 디스플레이의 HDR 밝기, 명암비, 색 정확도 등을 평가하는 핵심 장비다. 이번 등재에 따라 루카스는 전 세계 제조사가 채택하는 공식 측정 장비로서 지위를 갖게 됐으며 이에 따라 UL, TUV 등 해외 주요 인증기관들도 해당 장비를 공식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는 향후 해외 TV 및 모니터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공급 확대와 우리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과 KTL의 맞춤형 기술 지원, 국내 대기업의 협력이 일궈낸 민관 합동의 성공 모델이다.
KTL은 3년 전부터 수행해 온 '사실상 국제표준화 활동지원 및 동향조사' 사업을 통해 VESA 기술 검토 과정 참여와 글로벌 협력 채널 확보를 지원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국내 주요 3사 전문가들이 직접 표준 활동에 참여해 기술 검증과 표준 문서 반영을 돕는 등 국가 차원의 협력이 이번 등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사실상표준 등재 성과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가 기업 규모를 넘어 국가 차원에서 협력한 결과"라며 "이번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이 국제 인증으로 이어지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