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K-엑사원’ 공개···미국·중국 목표 모델 추월

구광모의 ‘K-엑사원’ 성능 발표
경쟁 모델 대비 104% 성능으로 목표 초과 달성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 참가한 K-엑사원 컨소시엄 (사진제공-LG)

구광모 LG 회장이 강조해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그룹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초대형 AI 모델 ‘K-엑사원(EXAONE)’의 성능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을 프런티어급 모델인 236B(매개변수 2360억 개) 규모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LG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모델 규모를 키우면서도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K-엑사원 성능 (사진제공-LG)

‘K-엑사원’은 독자적인 전문가 혼합 모델 구조(MOE)와 하이브리드 어텐션(Hybrid Attention) 기술을 적용해 기존 ‘엑사원 4.0’ 대비 추론 효율성을 높이면서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약 70% 줄였다. 이를 통해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LG AI연구원은 고가의 대규모 인프라가 아닌 A1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도 프런티어급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구축·운영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대형 AI 모델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능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LG AI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프런티어급 오픈 웨이트 모델 가운데 알리바바의 ‘큐웬3(Qwen3) 235B’를 1차 목표 모델로 설정했으며, 13종 벤치마크 평균 점수에서 ‘K-엑사원’은 72.03점을 기록해 큐웬3(69.37점) 대비 104% 성능을 달성했다. 오픈AI의 ‘GPT-OSS 120B’와의 비교에서도 103%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이들 모델은 글로벌 AI 분석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기준 오픈 웨이트 모델 상위권에 속한다.

▲K-엑사원 컨소시엄 (사진제공-LG)

LG AI연구원은 5년간 축적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K-엑사원’을 5개월 만에 완성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변곡점에서는 기존의 성공 방식을 넘어서는 혁신과 치열한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프런티어 AI 모델과의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을 AI 3강 국가로 이끄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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