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국가와 사회가 짊어져야 할 책임"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ㆍ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공식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식은 ‘사단법인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를 비롯해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무안군이 함께 마련했다.

추모식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일반 시민 등 약 12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억하라 12·29’를 주제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진행됐다.

참사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3분에는 광주·전남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렸으며 종교 위령제와 추모 공연이 사전 행사로 이어졌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본행사에서는 희생자를 위한 단체 묵념과 헌화에 이어 정부와 유가족, 국회 대표의 추모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김유진 유가족 대표는 추모사에서 “179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이 끝내 밝혀지고 책임이 반드시 물어질 수 있도록 유가족들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국회의장은 “의혹 없는 진실이 치유와 회복의 시작”이라며 “피해자의 고통은 개인이 감당할 몫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후에는 유가족의 심경을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참사 당일을 재현한 주제 공연, 희생자 호명식과 유가족 메시지 전달 등이 이어지며 참사를 기억하고 재발 방지 의지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이번 추모식은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마음에 새기고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라며 “정부는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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