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유로 NCAP 안전도 평가 최고 등급
기아 PV5, ‘2026 세계 올해의 밴’ 수상
정의선 회장,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ㆍ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강조
“글로벌 최고 수준 상품ㆍ안전성 갖춘 차량 제공 고객 신뢰 견고히”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주요 신차 평가와 시상 무대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안전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사용자 경험 혁신을 강조해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 기조가 글로벌 시장에서 구체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 회장은 그동안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고객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글로벌 안전 평가와 시상 성과는 이러한 철학이 상품 기획과 기술 개발 전반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스포티지는 최근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성인·어린이 탑승자 보호와 첨단 안전 기술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구조적 강성과 능동형 안전 시스템 항목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K3·K4·EV4에 이어 스포티지까지 라틴 NCAP 최고 등급을 받으며 중남미 시장에서 안전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역시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성인·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항목 전반에서 균형 잡힌 성적을 기록했다. 충돌 시에도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아이오닉 6·아이오닉 9에 이어 넥쏘까지 전동화 라인업 전반에서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이어가며 안전 기술 경쟁력을 축적하고 있다. 2018년 1세대 넥쏘가 수소전기차 최초로 최고 등급을 받은 데 이어 2세대 모델까지 성과를 이어가며 수소 모빌리티 분야 리더십도 재확인했다.
상용차 부문에서도 정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구상이 성과로 연결됐다. 기아의 전기 경상용차 PV5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최초 수상이다. 심사위원 26명 전원 일치로 선정돼 전동화 기술과 상품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세계 올해의 밴은 유럽 상용차 전문 기자단이 주관하는 경상용차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기술 혁신성·효율성·안전성·환경성·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PV5 수상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제시한 목적기반차량(PBV)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검증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 기관의 평가 성과를 바탕으로 전동화와 수소, PBV로 이어지는 차세대 모빌리티 전략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