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효율화 앞세운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의 교육 인프라 혁신

팀모노리스, ‘코들’로 수업 지원…맞춤형 교육 제공
‘임팩트 스페이스’, 생기부 작성 효율화 내세워
‘플렉슬’·‘스콘’, 개인별 학습 편리성·효율성 강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AI 클래스와 스마트 수업이 소개되고 있다. 2025.08.13. (뉴시스)

인공지능(AI) 활용 등 교육 환경의 변화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선보이는 솔루션들이 주목받고 있다. 개인별 맞춤 학습의 자동화나 생활기록부 작성의 효율화, 학습 과정 지원 등을 앞세운 혁신 제품들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스타트업 팀모노리스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코들’로 교실의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올해 10월 기준 750개 이상의 학교에서 16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증된 교사 가입자 수는 1700명 이상이고, 고등학교 정보 교과 수업의 50% 이상이 코들을 활용해 진행된다. 이를 바탕으로 팀모노리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약 28억 원을 달성했다.

팀모노리스는 학생들이 수업 맥락을 이해하는 것을 돕고 학생의 개별 튜터링과 실시간 참여·성취도 분석 등을 자동화해 교육의 개인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팀모노리스는 코들을 통해 기존 교실 구조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물리적인 한계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교수학습 설계나 맞춤 교육, 과정 평가 등을 AI를 통해 실현하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올인원’ 교실 플랫폼을 추구하며 필수 툴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게 팀모노리스의 핵심 전략이다.

임팩터스는 학습 플랫폼 ‘임팩트 스페이스’로 AI를 통한 수업 설계와 학습 과정, 평가 수행의 효율화를 꾀한다. 특히 수업 운영과 학생 평가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국 140개 초·중·고교에서 사용 중인 임팩트 스페이스는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반 학습 성취·평가 기준 자동 생성, AI 분석을 통한 학습 데이터 요약·정리 등의 기능을 담은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AI를 통한 생활기록부 작성의 효율화도 내세운다. 올해 교육부가 진행한 ‘2025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을 통해 6개 학교 38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결과, 생기부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60% 가까이 절감했다고 밝혔다. 평균 3~4시간이 소요되던 작성 시간이 1.5시간가량으로 줄었다는 게 임팩터스의 설명이다.

에듀테크 기업 플렉슬의 디지털 필기 앱 ‘플렉슬’과 전자책 플랫폼 ‘스콘’은 학습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중·고등학생과 수험생을 겨냥한다. 올해 기준 전국 중·고등학교의 10%가 플렉슬과 제휴 중이며, 스콘의 경우 2022년 론칭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저 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플렉슬은 교육 자료와 함께 활용하는 디지털 노트를 통해 여러 기능을 선보인다. 사진·글자를 복사해 옮겨오거나 자료 출처를 연동하는 기능 등이다. 스콘은 무거운 수험서를 여러 권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태블릿으로 학습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자동 오답노트 생성 △학습 시간 기록 △팝업노트·마스킹 테이프 등이 스콘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AI 전환 시대에 발맞춰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AI 도입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포함한 여러 기능이 보조 수단뿐 아니라 수업 운영 전체를 관장하는 교육 인프라의 일부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AI 기능 발전으로 교육 패러다임은 혁신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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