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술로 대기업 공정 효율화”…중기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강화 [종합]

16일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열려
노용석 차관 “핵심 성장 전략…정책적 뒷받침 아끼지 않겠다”
중기부, 내년 사업 추진 방향 발표…단계적 지원 전환 등
9개 스타트업 수상…‘누수 최소화’ 위플랫 등 3개 사 대상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16일 서울 마포구 더블유디지에서 열린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참여해 대·중견기업과 협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들을 선정해 장관상을 시상했다. 중기부는 아울러 단계적 지원으로의 전환과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부족한 중견기업 전용 리그를 운영하는 내용 등이 담긴 내년도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더블유디지에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오픈이노베이션은 생산성 증대와 신시장 진출, 기술 개발 효율화와 같은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는 핵심 성장 전략”이라면서 “혁신 스타트업은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 주체”라고 말했다.

노 차관은 “중기부는 기업 간 상생 협력 촉진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해서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하면 리스크가 분담되고 새 기회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한 연결과 협력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내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실질적 성과 창출 촉진과 생태계 참여 주체 확대를 중심으로 협업 지원 기반 강화를 꾀한다. 우선 오픈이노베이션을 △Pre PoC(매칭검증) △PoC(기술검증) △PoV(시장검증)로 이어지는 단계적 지원으로 전환한다.

후속 투자 연구·개발(R&D) 실증 지원에도 나선다.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스타트업의 경우 2030년까지 13.5조를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투자 유치 풀에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스펙트럼 확장을 위해 중견기업 전용 리그를 운영하고 비수도권 기업에 가점을 줘 참여를 독려한다. 지속 가능한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고도화, 전문 중개자 교육 프로그램·가이드라인 마련, 공정·상생 협력 질서 마련에도 나선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16일 서울 마포구 더블유디지에서 열린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에서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참여기업 120개사 중 신제품·서비스 개발·적용 등 우수 성과를 창출한 스타트업 9개사에 중기부 장관상과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은 △위플랫 △에프앤엘코퍼레이션 △티제이랩스 3개 회사에 돌아갔다. 위플랫은 AI와 IoT를 기반으로 국내외 상수도·정수장 등 산업현장에 누수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로, 한국중부발전과 협업해 운영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누수로 낭비되는 수량을 최소화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단백·저당질 단백질 셰이크를 개발하는 에프앤엘코퍼레이션은 CJ ENM과 협업해 피스타치오초코 맛 단백질 셰이크를 개발했다. 협업을 기반으로 CJ ENM이 메인 LP로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170억 원을 유치했다. AI 기반 공간지능 기업인 티제이랩스는 전자부품 제조기업 솔루엠과의 협업해 공간 AI를 이용한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우수상은 △앰버로드(AI 기반 실시간 이차전지 소재 최적화 제조 솔루션 개발) △지오스트(AIoT 지반 안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포비콘(AI 기반 도면 인식 통해 개산견적 플랫폼 개발)에게, 우수상 △앰플리(영유아 영양 상태 모니터링 위한 스마트 기저귀 개발) △스위치원(AI 환율 예측 알고리즘·일일 동향 리포트자동화) △스피너스(폐 분체도료 기반 그래핀 제조 기술 개발)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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