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세종 청사.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8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 신세계 백화점을 방문해 고층건축물 화재 안전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6일 홍콩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고층건축물 화재 안전 대책의 일환이다. 국토부는 고층건축물의 피난·방화시설 설치 여부와 유지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인 대전 신세계는 백화점과 호텔, 오피스가 결합된 복합 고층건축물로, 지상 43층·높이 193m 규모다. 고층건축물은 층수가 3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120m 이상인 건축물을 말한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국토교통부와 대전시, 유성소방서, 대전 신세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피난안전구역과 하향식 피난구, 종합방재실 등 주요 건축·소방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국토부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초고층·준초고층 건축물 223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진행 중이며 내년 6월까지는 전국 고층건축물 6280곳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최근 국내외에서 대형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고층건축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고층건축물뿐 아니라 모든 건축물에서 화재 위험이 커지는 만큼,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협력해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