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시간 연장 불가피⋯코스피 6000 역량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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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자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거래소 간의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며 업계 반발이 거센 가운데 6월 프리·애프터 마켓 개설 강행 의지를 보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 △생산적 금융 전환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4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거래소가 집중 추진할 예정인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관심이 쏠렸다. 거래소는 6월을 목표로 주식시장에 프리‧애프터 마켓을 개설해 출퇴근 시간 거래를 활성화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체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나스닥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작년 정규시간 외 거래에서 40%가 서학개미로 표현되는 한국 투자자”라며 “올해부터는 뉴욕증시뿐 아니라 나스닥도 정식으로 24시간 거래를 도입할 예정인데, 글로벌 추세와 국내 거래소 간 동등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거래시간 연장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코스피 전망에 대해선 “해외 주요 시장들과 비교해보면 최소한 6000을 넘어서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정 이사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면 코스피는 1.6배를 넘어섰고, 코스피는 2.2배 수준을 넘었다”며 “MSCI 지수를 가지고 비교해보면 코스피, 코스닥을 합한 PBR이 1.9배 정도 되는데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고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2.3배, 미국은 2.5배 이상”이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가 아직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 생산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자본이 많은 편”이라며 “소위 지식 첨단 산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생겨나는 PBR과 비교를 달리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해 계산해보면 코스피 6000 정도에 PBR이 MSCI 지수 기준 2.3배 정도로 선진국 수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큰증권(STO) 사업자 인가와 관련해선 “최종적으로 금융위에서 결정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의 동향은 주식, 채권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거래소 시장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장외 시장이 24시간 거래되고 있고, 예탁, 결제 또는 청산이라는 작업이 필요 없는 시장으로의 전환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트렌드를 감안해서 저희가 허가를 받게 된다면 이런 쪽에서 수입 기반을 더 발굴하고, 디지털 장외 거래소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대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서 있으며,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자본시장의 선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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