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 성남 분당ㆍ하남 등 오름폭 확대

정부가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고강도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한강벨트의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성남 분당, 하남 등 경기 주요 지역들도 오름폭이 큰 편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 3구 가운데서는 서초구만 상승률이 0.23%에서 0.24%로 소폭 확대됐다. 반면 강남은 0.23%에서 0.19%로, 송파는 0.34%에서 0.28%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에 비해 한강벨트 주요 지역의 오름세는 대체로 강화됐다. 마포는 0.19%에서 0.18%로 소폭 둔화했으나, 용산은 0.28%에서 0.31%로, 성동은 0.27%에서 0.3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0.18%→0.24%), 양천(0.21%→0.23%), 영등포(0.26%→0.28%)도 전주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대단지·신축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 주요 지역을 보면 과천(0.45%→0.38%), 용인 수지(0.44%→0.43%), 광명(0.38%→0.36%)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반면 성남 분당(0.38%→0.43%)과 하남(0.32%→0.37%)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11%로 지방은 0.02%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0.02%→0.02%), 세종(0.02%→0.02%), 8개 도(0.02%→0.03%)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13%로 전주와 동일했고, 서울은 0.15%에서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도 0.05%에서 0.06%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5대 광역시(0.06%→0.06%), 세종(0.30%→0.40%), 8개 도(0.03%→0.04%) 역시 전세가격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