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빅테크와 가스터빈 3기 추가 계약…규모 매출 2.5% 이상

10월 첫 계약 이후 추가 계약
두 달간 동일 발주처와 가스터빈 5기 계약
“검증된 성능, 빠른 납기, 현지 서비스 주효”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고 제작한 380MW급 가스터빈 제품.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가스터빈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3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기업이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과 발전기를 2027년 각 1기, 2028년 각 2기씩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체결한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두 달 동안 동일한 미국 빅테크 기업과 총 5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계약금액과 계약상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계약금액은 전년 매출액 2.5% 이상으로 공시의무사항에 해당한다. 고객사의 이름은 공식적으로 비공개되었으나,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또는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로 지목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가스터빈 수주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검증된 성능, 빠른 납기, 그리고 미국 현지 자회사의 서비스 지원이 있다. 2019년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1만7000시간 실증을 완료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고 이번 계약 포함 현재까지 총 12기를 수주하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의 가스터빈 유지보수 역량도 수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첫 해외수출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성사되면서, 두산은 가스터빈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늘어나는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계약금액 및 계약상대는 경영상의 비밀유지 사유 해소 이후 재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박지원, 정연인, 박상현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 공시
[2025.12.16]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5.12.16]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