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트럼프 “베네수엘라 정권,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 완전·철저한 봉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이 된 모든 원유 유조선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미군의 전개가 진행되고 지상 공격의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리의 자산을 훔친 행위와 테러, 마약 밀수, 인신매매 등 수많은 다른 사유로 인해 베네수엘라 정권은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됐다”며 “따라서 오늘 나는 베네수엘라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완전하고 철저한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함대에 완전히 포위됐다”며 “ 이 함대는 더욱 확대될 것이며, 그들에게 가해질 충격은 그들이 지금까지 경험한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들이 미국으로부터 이전에 훔쳐간 모든 석유, 토지 및 기타 자산을 반환할 때까지 말이다”며 “불법적인 마두로 정권은 이처럼 빼앗은 유전에서 나온 석유로 자신들의 운영 자금, 마약 테러, 인신매매, 살인, 납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조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의 무능과 허술함 속에서 마두로 정권이 미국으로 보낸 불법 이민자 및 범죄자들은 신속히 베네수엘라로 송환되고 있다. 미국은 범죄자, 테러리스트 또는 타국이 우리 국가를 약탈하거나 위협하거나 해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적대적 정권이 우리의 석유, 토지 또는 기타 자산을 빼앗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즉시 미국으로 반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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