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조직 꾸리고 인력 채용도…“영역 확장 검토 중”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기업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마이리얼트립이 한류 연계 산업인 의료·뷰티 관광 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신규 서비스 ‘VewVew(뷰뷰)’를 통해 국내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뷰티 연계 관광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1일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12월 ‘VewVew’ 상표를 출원했다. 지정 상품으로는 △뷰티관광 정보제공업 △의료관광 정보제공업 △의료정보제공업 △미용 에스테틱 예약·병원 정보제공용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미용·병원 정보제공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을 등록했다.
VewVew 웹사이트에는 피부 시술을 받거나 병원을 소개하는 숏폼 등 의료·뷰티 관련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 회사 내부에는 관련 조직도 꾸려진 상태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마이리얼트립이 HR테크 원티드랩에 올린 ‘인바운드실 사업 개발 매니저’ 채용 공고에는 주요업무로 ‘의료·웰니스 등 신규 파트너십 기획·발굴’, 우대사항으로 ‘의료·헬스케어·웰니스 서비스 이해도 또는 관련 경험’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코로나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K-의료·뷰티 시장을 잡아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방한 의료 관광객은 실환자 수를 기준으로 △2022년 24만 명 △2023년 60만 명 △2024년 117만 명으로 급증세다. 2025년의 경우 공식 통계 발표 전이지만, 업계에서는 130~140만 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진료 과목의 경우 피부과가 5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카드 결제액은 15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K-콘텐츠 인기에 한국으로 여행 오는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며 “항공권을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국내 숙박과 뷰티·의료 관광 선택지를 소개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리얼트립은 2024년 의료·뷰티 연계 관광 상품에 강점을 보이는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관련 시장에 발을 들이기도 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 유치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한국 의료 관광 전반을 확장하는 방향에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의료에만 국한되지 않고 뷰티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 뷰뷰의 경우 테스트 운영을 준비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행 의료법으로 인해 여행사들이 의료관광 사업 진출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제도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관련 규제 환경을 검토하며 가능한 범위와 방식에 대해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리얼트립은 2027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마이리얼트립이 시리즈 F 투자에서 6000억 원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상장 후 몸값은 1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