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기부·나눔단체 단체를 만나 "작은 정성이 큰 정성을 만든다"며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 부부는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5년 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 문화의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밀알복지재단, 바보의나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아름다운동행, 월드비전, 유니세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푸르메재단, 푸드뱅크, 한국해비타트 등 주요 기부·나눔 단체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정성환 경청통합수석,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 등이 배석해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언급하며 "세상이 그렇게 잔인하지 않은 것은 여러분과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 주는 분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야 하지만 부족할 때도 있다"며 "슬프고 서러운 분들께 희망과 편안함을 주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후 기부·나눔단체 관계자와 후원 아동·청소년 대표들은 직접 자신의 사연을 공유하며 소감을 밝혔다. 먼저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새움센터에서 꿈을 찾은 장준희 군은 "교육비 등 지원을 통해 그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하지 못했던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을 6개 취득하고 희망 전공으로 대학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꿈을 찾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지원으로 판소리꾼으로 성장 중인 이창준 군은 "지난 6년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지원은 학업과 판소리 연습을 지속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이 대통령은 "작은 정성이 큰 정성을 만든다"며 "작은 정성이라도 후원자분들이 최선을 다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