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겨울철 쯔쯔가무시증 환자 증가...지구온난화 영향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쯔쯔가무시증 검사 장면. (사진제공=전남보건환경연구원)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12월 중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지속해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한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겨울철에도 발병 사례가 이어지는 추세다.

실제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최근 4년간 12월 발생 건수는 2021년 79건, 2022년 96건, 2023년 109건, 2024년에는 192건으로 집계됐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의해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초기에는 발열·오한·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물린 부위에 가피가 생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야외활동 때 진드기 기피제 사용, 귀가 뒤 즉시 샤워, 의류 세탁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김진영 전남도 감염병조사2과장은 "등산이나 산책·농작업 등의 야외활동 뒤 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로 방치하지 말고, 몸에 물린 자국이나 가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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