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日 총리, 3위로 첫 진입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10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재산, 정책·경영 영향력, 언론활동 등을 주요 평가 지표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인으로는 이 사장이 90위, 최 대표가 91위로 선정됐다. 전년도엔 이 사장이 85위, 최 대표가 99위로 각각 평가받았다.
포브스는 이 사장이 한국 내 최고 호텔 체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호텔신라의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라는 점과 고(故)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의 장녀라는 점을 언급하며 뛰어난 사업적 능력을 인정받아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에 대해서는 한국의 IT 대기업 네이버의 여성 대표이자 2022년 취임 당시 창업자를 제외하면 최연소 대표였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올해 순위에선 1위에서 5위까지가 모두 정치인이 선정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4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새롭게 3위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사나에 총리에 대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일본의 방위구조 재편 등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4조2000억 달러(약 6190조 원) 규모의 경제를 이끄는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다”면서 “그가 일본 정부를 이끌며 하는 결정들이 동아시아의 세력 균형과 글로벌 제조업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2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4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5위), 리사 수 AMD CEO(10위),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1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100위에는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걸그룹 헌트릭스 주인공 3인과 매기 강 감독 등 여성 주역들이 선정됐다. 포브스는 “악마들과 싸우는 케이팝 걸그룹은 올해를 빛낸 문화적 현상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