캑터스PE 품에 안긴 와이엠텍, 메자닌 발행한도 3배 증액

와이엠텍, CB·BW 발행 한도 300억으로 증액
캑터스PE로 최대주주 바뀐 후 R&D 비용 증가
건전한 재무상태…메자닌 조달 자금 투자에 쓸 듯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와이엠텍이 주주총회를 열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3배 증액한다. 와이엠텍은 캑터스PE 품에 안긴 후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메자닌 발행 한도 증액도 향후 투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엠텍은 이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감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이중 정관 변경 안건은 △신주 △CB △BW 발행 한도 증액 등의 내용이 담겼다. CB와 BW의 경우 각각 100억 원 한도였는데 300억 원 한도로 증액한다는 내용이다.

와이엠텍의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 메자닌 한도 증액은 재무구조 개선 목적보다는 향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와이엠텍의 올해 9월 말 기준 유동자산은 357억 원으로,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만 227억 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총 부채는 42억 원으로, 금융 차입금은 없이 모두 상거래 부채다.

와이엠텍이 R&D 투자에 자금을 늘리고 있는 것은 올 3분기 지출에서도 보인다. 올해 3분기 급여와 경상연구개발비에 각각 7억 원, 16억 원을 사용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44%, 29% 증가했다.

캑터스PE가 올해 3월 결성한 캑터스바이아웃제9호 투자조합은 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와 김종오 와이엠텍 전무가 보유하고 있던 와이엠텍 지분 총 48.01%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캑터스PE가 와이엠텍 인수에 사용한 금액은 670억 원이다.

최대 주주가 바뀐 직후 기존 경영진이었던 김홍기 대표와 김종오 전무는 각각 고문과 사장직을 맡고, 기존 R&D 총괄을 맡던 조현길 전무가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한설 캑터스PE 대표와 박창우 캑터스 전무도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된 후 이사회 멤버로 들어갔다. 특히, 올해 6월 열린 임시 주총에서는 매해 12월 31일이었던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하겠다고 정관을 변경했다.

다만, 캑터스PE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올라야 한다. 캑터스PE는 와이엠텍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주당 평균 1만2731원에 지분을 매입했다. 당시 주가가 1만 원 선에서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약 20%의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전 거래일 종가는 8160원으로, 매입 당시와 비교하면 약 18%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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