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익문화공원에 창작센터·공유화실 설치한 '그림동네' 조성

▲그림동네 조성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 (마포구청)

서울 마포구가 1984년 조성 이후 노후화된 홍익문화공원을 복합문화예술공간 '그림동네'로 탈바꿈하고 이달 8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홍익문화공원은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있는 공원으로, 40년 가까이 지나면서 시설과 환경이 매우 노후화된 상태였다. 구는 이곳을 레드로드와 연계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했다.

그림동네 조성 사업은 2023년 2월 시작해 지난달까지 진행됐다. 구는 먼저 공원 장벽을 가로막던 가판대와 광고판 등을 제거하고 계단을 설치해 접근성과 개방성을 높였다. 이후 노후화된 홍익경로당을 리모델링해 1층 전시장, 2층 공유화실로 구성된 창작센터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마포구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과 4차례 간담회를 진행해 충분한 의견을 나눴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로당을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이전했다.

또한 화장실을 개선해 이용 여건과 위생 수준을 한층 높이며, 공원을 찾는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그림동네에는 개별 공유화실 6개 동을 설치했다. 구는 광장과 수목도 정비해 그림동네를 자연과 어우러지는 도심 속 쉼터로 만들었다.

구는 앞으로 그림동네 창작센터와 공유화실을 활용해 개인 예술가와 예술 단체 등의 창작활동을 도모하고, 전시회 등을 진행해 방문객이 예술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그림동네가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일상의 쉼과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마포의 문화와 창작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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